온실가스 감축 없으면, 21세기 말 우리나라 남부지방 겨울이 사라진다고 한다.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나라 3,500여 개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전보를 기상청에서 제공했다.
기온은 17개 광역시도의 연평균기온은 현재(10.5~16.1℃) 대비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2.2~6.7℃ 상승하고,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증가폭(6.7℃)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강수량은 광역시도의 연강수량은 현재(1093.1~1758.5mm)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10.2~ +378.8mm로 지역별로 증감하는 경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대비 +378.8mm로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계절길이는 앞선 포스팅에서 말한 것과 같이, 21세기 후반기로 갈수록 봄의 시작일은 빨라지고 여름은 길어지며, 겨울은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여름이 현재(81일 /129일) 대비 +82일로 가장 많이 길어지고, 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개 광역시도는 겨울이 없어지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대로면 극한 열스트레스 발생일이 11배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는 9일 미만으로 발생하지만 금세기 후반에는 90일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한반도,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여름철 평균 열스트레스지수는 현재(26.1℃)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3.1∼7.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극한 열스트레스일22)도 현재 4.7일에서 42.8∼103.8일로 증가하고, 최대 지속 기간은 현재 2.4일에서 15.1∼68.2일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반도는 동아시아 6개 권역 중 중국 북동부지역 다음으로 열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많이 증가(3.2~7.8℃)하였다. 수도권을 비롯한 권역별 차이도 나타났으나, 전 권역에서 현재 9일 미만으로 발생하는 극한 열스트레스일이 21세기 후반기에는 90일 이상, 6월 중순에 시작하여 9월 중∼하순까지 발생하고, 최대 지속 기간도 현재 3~4일에서 70~80일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폭염에 대한 의외의 연구결과도 나왔다. 중소도시의 폭염 증가 추세, 대도시 넘어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지난 48년간, 중소도시 폭염은 10년당 1.8일 증가해 대도시의 증가 추세(1.6일)를 넘어섰다는 통계 자료가 발표됐다. 주요 원인에 대해서 말하자면, 첫번째로 도시화 효과가 있다. 지난 48년간 우리나라 16개 도시의 연평균기온은 10년당 0.37℃ 상승하였고, 기온 상승의 약 24∼49%는 도시화 효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중소도시의 도시화 효과는 29∼50%로 대도시의 22∼47%에 비해 큰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대도시의 경우 인구 증가 추세가 1990년대 이후에 정체되었으나, 중소도시의 인구는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참고로, 48년 동안 매 10년당 기온 상승 경향은 대도시는 +0.36℃, 중소도시는 +0.38℃이다. 두번째 지표로 폭염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폭염 발생 빈도의 증가 경향은 매 10년당 중소도시에서 1.8일 증가하여 대도시 (1.6일 증가)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추정되었다. 인접한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폭염 발생 빈도의 증가 경향을 직접 비교한 경우에도 중소도시의 증가 폭이 비교적 컸다는 의외의 결과가 있으며 이는 다음과 같다. 구미(+2.7일) > 대구(+2.2일), 청주(+2.7일) > 대전(+2.2일), 포항(+2.7일) > 울산(+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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